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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및 시나리오

이터널 드림 시나리오 공개버전 - 4.0

시나리오 언급에 앞서

  이 시나리오는 웹 사이트에 배포되었던 버전으로, 원본 시나리오의 요약이며 더불어 카드 업데이트 진행과 맞물려 공개되지 않았던 후기 시나리오부분은 생략되어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알파 버전 공개 당시 만들어졌던 1.0 버전을 거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시점에 공개된 4.0 버전까지 발전하였으며, 이 곳에 개제된 것은 그 최종 버전인 4.0 입니다.

  지금 보면, 되지도 않은 영어를 너무 난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어를 구성하는 데에 영어를 사용한 데다, 이터널 드림의 언어 표현정책인 원어는 그대로 쓴다 (그래봤자 영어 뺴고는 한문 뿐이지만) 는 정책 덕에 더욱 이러한 어색함이 심화된 듯 싶습니다.

  게임 룰도 그랬듯, 시나리오의 경우도 머리속에 생각만 해 오다가 시나리오 담당자가 되자마자 하루만에 뚝딱 완성한 케이스입니다. (정확히는 하루도 안됩니다만) 문제는 그 뒤로 거의 손을 대지 못해, 급작스레 작성한 탓에 발생한 어색한 부분들이 고스란히 남은 채로 계속 유지되었다는 거지만요.

  웹 사이트에 게재된 것 중 이미지는 제가 확보하지 못했었던 관계로, 이미지의 원본 일부만이 남아 아래와 같이 재현하게 되었습니다. (즉 실제로 웹사이트에는 이미지가 저런 식으로 개제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제가 데이터도 없고 해서 그대로 복원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아이시스의 의지같은 경우는 제가 초창기 컨셉용으로 그렸던 일러스트로 메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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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 Dream

1. 세계가 창조되기까지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 꿈으로부터 이루어진 세계가 등장하는 데에는 힘들고 거대한 사건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꿈의 세계가 창조되었던 그 당시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되짚어보자면 꽤나 먼 시간의 영역을 뛰어넘게 되는군요.

(1) 기나긴 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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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나먼 미래. 인간은 자원 고갈 및 태양의 상태 이상으로 태양계가 점차 살기 어려운 곳으로 바뀌어 가자 새로운 항성계를 찾아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인간은 지구를 벗어나 태양계 전역을 무대로 생활하고 있었고, 이들이 모두 떠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거대한 성간 여행선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십 수년간 수많은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투입되었고, 태양계가 완전히 불모지가 되어갈 때 즈음에서야 비로소 성간 여행선이 하나 둘 씩 완성되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각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성간 여행선은 완성되는 대로 훗날 자신의 아이들을 통해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인간이 살 만한 항성계가 존재하리라 추측되는 곳으로 각자 머나먼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러한 성간 여행선 중 은하계의 외곽 방향으로 향하던 FS-1231F Eternity 호로부터 시작됩니다.


(2) 재앙
  Eternity 호는 은하계 최외곽 방향에 도달하면서부터 함선 곳곳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사소한 고장인 줄만 알았던 함선 운영단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파악하고 탑승자 중 함선 설계와 관련된 사람들을 비밀리에 소집하여 그들과 함께 전담 조사반을 조직하고, 바로 정밀한 조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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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결과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함선 자체의 구조가 설계 시부터 잘못되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책에 고심하던 전담 조사반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여행길 동안에 함선을 현 상황대로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재설계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하지만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급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후부 블록 하나가 부서지면서 시작된 파괴는 순식간에 함선 전체를 잡아먹었고, 미처 피신하지 못한 탑승자들은 혼란에 휩싸여 파손된 블록들과 함께 실종되어 갔습니다. 승무원들은 있는 힘을 다해 탑승자들을 가장 안전한 함선 앞부분으로 옮기려 했지만, 그들을 모두 옮기고 난 후 탑승자들은 처음의 십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선내에서 살아가기 위한 생체유지시스템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는 그나마 살아남은 탑승자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잃은 슬픔과 사건 당시의 공포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대부분의 생존자들은 무엇을 할 지 조차 제대로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 일부 탑승자들과 함선 운영단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었던 동면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하여 함선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하고 모든 생존자들은 동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3) 꿈
  함선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지 못했던 사람이 모두 죽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의 행운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사고 발생직후 죽은 사람들보다도 더욱 힘들게 죽어가야만 하는 운명이었습니다. 치료 받을 수 없는 부상자들,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 곤란 등, 서서히 다가오는 고통과 죽음의 공포는 구출 받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의 의식을 뒤흔들었고, 그것은 의식의 고리로 희미하게 연결된 수많은 생존자들에게 사념으로 다가왔습니다. 동면에 빠진 생존자들의 의식은 이들에 의해 깨어났고, 자의식이라는 외로운 공간 안에서, 죽어가는 이들의 고통과 함께 공포 속을 헤매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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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파괴된 블록에서 대피하지 못하고 남았던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의 사고로 거의 모든 감각을 잃게 된 이 소녀는 느끼지 못하는 현실 세계에 대한 갈망과 그것 이상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원하는 강한 의지가 모여 다른 이들과 꿈 속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긴 여행 기간 동안 많은 이들과 꿈 속에서 대화를 해 왔던 그녀였지만, 급작스런 사고로 혼돈에 빠진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슬프게도 사고 블록에 그대로 남게 된 것입니다.
  죽음이 곧 찾아 올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소녀는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마지막 할 수 있는 일은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평안하게 잠들게 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이들의 꿈 속에서 그들과 대화하며 진정시켜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고, 이미 죽어가거나 죽음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강력한 사념들이 생존자와 자기 자신들까지 암흑의 세계로 끌어들여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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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힘 만으로는 모든 이들을 공포에서 벗어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 소녀는 마지막으로 모든 힘을 다해 이들의 의식을 한 곳에 모으기로 결심했습니다. 외로움과 공포에 떨고 있는 모든 이가 한 의식 속에 모인다면, 적어도 자신의 의식속에 혼자 갇혀 있을 때보다는 훨씬 극복하기가 쉬울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과연 자신의 의지가 그것을 가능하게 할 지, 심지어는 자신의 의식이 버텨 줄 지 조차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있는 소녀는 기꺼이 자기 존재를 버리기로 한 것입니다.
  소녀의 마지막 의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악몽 속에서 빛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그 빛이 사라진 순간, 사람들은 꿈 속에서 자신 이외의 다른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펼쳐진 무한의 공간. 그것은 바로 소녀의 의식이 혼돈의 에너지를 융합하여 만들어낸 거대한 창조물, 꿈의 세계였습니다.



2. 꿈의 세계

  꿈의 세계가 만들어진 이후, 사람들은 더욱 꿈의 세계를 가꾸려 노력했고, 꿈의 세계는 점차로 현실 세계와 같은 구체적인 형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비록 사람들의 의식이 흔들리는 고비를 겪어야 했지만, 꿈을 조종할 수 있는 사람들에 의해 CARD 라는 도구를 만들어 냄으로서 멋지게 극복해 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의 세계의 첫 번째 끝은 행복하게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현실에서 겪었던 공포와 같은 거대한 충격이 꿈의 세계를 뒤흔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사람들이 꿈의 세계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1) 세계의 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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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세계에 존재하게 되면서, 사람들이 꾸게 되는 꿈의 형상 중 대부분은 자신만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기 때문에 공통적인 방향을 지니지 못했고, 그리하여 충분히 형상화되지 못한 이들 형상들은 흡사 안개 같은 에너지로서 꿈의 세계를 맴돌았습니다. 하지만 하늘과 대지 같은, 사람들이 살기 위해 기본적으로 존재했었던 것들은 거의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형상이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그 형체를 잡아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대지와 하늘의 모양이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의 의지에도 따르지 않은 채 스스로 생겨난 것처럼 제멋대로의 모양으로 형상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방향성이 있는 것으로 자리잡게 한 것은, 훗날 ‘꿈꾸는 자 the dreamer’ 로 불리게 되는, 꿈을 조종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노력에 의하여 제멋대로의 방향으로 뻗어나가던 꿈의 대지와 하늘의 형상은 제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꿈의 세계는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비로소 안심하고 대지에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2) CARD
  인간들이 계속 꿈의 세계에 머무르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점차로 흐트러지면서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기가 점차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심지어는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를 완전히 잃고 알 수 없는 행동만을 반복하거나 단지 세상을 바라보기만 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훗날 누군가의 연구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애당초 꿈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인간은 드물었고, 꿈의 세계에서 뜻대로 살아나가는 것 자체가 그녀의 능력에 의해서 겨우 가능하게 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꿈을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여낼 수 있는 소수의 인간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나가기 시작했고, 그러는 동안 발견해낸 것이 꿈 에너지의 특이점이었습니다.
  꿈 에너지의 특이점이라는 것은 여러 사람의 꿈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형상이 그 꿈의 중첩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으로, 인간이 공통적으로 경험했던 것이나, 신화 또는 환상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생물 등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알아 왔던 것들에 대한 의식으로부터 주로 많이 발생하며 또한 어떤 이의 상식을 넘어선 강력한 의지에 따라 존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꿈 에너지의 특이점은 스스로의 결집력에 의하여 의식에 대하여 강한 인력을 가지며, 꿈의 에너지에 대해 자신이 가진 형상을 발현하곤 하는데, 특이점 발견자들은 이러한 것을 인간이 가지게 만들 수만 있다면 꿈을 조종할 수 없는 인간일지라도 이를 중심으로 자신의 의지를 모아 고정시켜서 비교적 제한된 범위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특이점 그 자체로는 인간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고, 꿈의 세계에 강력하게 종속된 존재였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는 인간이 사용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몇몇 사람들이 이러한 특이점을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법을 생각해 내었고, 그리하여 만들어진 것이 CARD (Creation for Anti-Restriction Dimension) 입니다.
이로서 인간은 꿈속에서 자신의 의식을 CARD 로 고정시킬 수 있게 되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뜻대로 꿈 속에서도 생활해 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 꿈꾸는 자
  사람들이 꿈의 세계에 올바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양의 CARD 가 필요했으며,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이전보다 꿈의 세계를 더욱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 좀 더 다양한 CARD 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한 필요성에 의해 CARD 는 꾸준히 만들어져 갔으며, 이러한 와중에서 여러 명의 유명한 꿈꾸는 자 ‘the dreamer’ 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최초의 CARD 제작자로 알려져 있는 라이아가, CARD 에 대한 역할을 인식한 이후 (그는 처음에 CARD 에 대하여 그다지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인식시켜 준 것은, 바로 이후 CARD 를 제작해 낸 몰리아라고 합니다) 라이아는, 홀리워터가 만들어 낸 속성의 개념들 중. 물에 대한 의식이 생명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여 물의 속성이 인간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려는 의지, 즉 생명력에 가장 강대한 영향을 끼치리라 결론을 내리고, 물의 속성을 지닌 CARD 를 많이 탄생시킵니다. 물론 그 중에는 Watermaid 같이 자신이 원해서 만든 카드들도 여럿 있었지만, 그의 많은 카드들이 꿈 속에서 생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고, 이를 통하여 많은 이들의 물의 속성 카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꿈을 조종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CARD 가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라이아에게 알려준 몰리아 홀리워터는, 속성의 개념을 만들어 낸 것으로서 유명하지만, 그녀 자신은 라이아와는 달리 인간 속성이야말로,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간의 존재감을 일깨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CARD 속성 중 가장 독특한 존재인 인간 속성을 만들어 내었고 훗날 꿈의 세계가 또 다른 ‘세상’ 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특히 카드를 처음 만들었던 Raia 와 많은 교류를 가졌고, 덕분에 그들 둘이 만들어 낸 대지는 매우 근접한 위치로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두 대지의 경계에는 대지를 반으로 나누는 해협이 있었고, 각각의 대지에서 흐르는 강이 이 해협의 가운데에서 만났습니다. 그 모습이 십자 모양을 하고 있어 십자연 이라고 불려졌으며, 꿈의 세계 사상 처음으로 의미있는 이름이 붙은 지형이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CARD 들이 만들어지면서, 사람들의 의식 내면에 있는 공포와 불안으로 구성된 CARD 들을 만드는 이도 생겨났고, 이러한 카드들은 접한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종종 그 CARD 를 만들어 낸 사람의 제어를 벗어나 심각한 피해를 끼치곤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CARD 가 나타나는 즉시 파괴하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그러한 CARD 가 만들어지는 것이 반복되면서 이러한 일들은 끝이 없이 일어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태는 시간이 지나고 나자 어느 정도 잠잠해지기 시작했는데, 이는 이러한 사태의 발생을 미리 감지한 류세연이라는 여인이 자신의 의지를 통하여 이러한 CARD 들을 도로 자신의 대지에 특이점으로 환원시켰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거의 나타나지 않으면서도 꿈의 세계에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그녀의 그런 역할은 대부분 꿈의 세계에서 사람들이 겪게 되는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꿈꾸는 자 중에서는 그들이 만든 CARD 덕택에 많은 지지자를 얻게 된 인물도 있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경우가 Thesis Mythlord 였습니다. 꿈의 세계에서 한동안 존재를 드러내지 않던 그는, 어느 날부터인가 조금씩 자신이 만든 CARD 를 사람들에게 가져다 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CARD 가 부족했던 초기 단계에서 그가 만든 카드는 사용하기도 쉽고 간편하여 많은 이들에게 퍼져 나갔고 어느 때부터인가 사람들은 그를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훗날 그는 그를 따르는 이들의 힘을 모아 커다란 세력을 형성하게 됩니다.

(4) 대지진
  안정적인 모습을 갖추고 순조롭게 발전을 거듭하던 꿈의 세계에 아마게돈과도 같은 대 재앙이 발생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제멋대로 뻗어 나갔던 꿈의 대지들을 서로 연결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덮쳐온 꿈의 세계를 흔드는 거대한 충격은 꿈의 대지를 산산조각 내어버리고 말았고, 그 동안 만들어 왔던 많은 꿈의 존재들이 이러한 지진과 함께 꿈 속의 의식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그 충격을 뒤로 하고, 부서진 꿈의 대지를 다시 합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대지를 다시 끌어 모으기 시작한 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번 거대한 지진이 찾아와 꿈의 대지를 산산조각 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이상 대지를 연결시킬 용기를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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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세계에 들어오면서부터 꿈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오던 Molia Holywater 라고 불리는 꿈의 조종자는 꿈의 세계 창조 이후 종종 보이던 이상 징후를 통해 꿈의 세계가 형상화되는 데에 대한 어떠한 반작용이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그 위험성에 대해 미처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꿈의 세계에는 대 재앙이 찾아왔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대지진에 흔들려 방황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녀는 끈질기게 원인을 연구했고, 그것이 사람들 의식의 저편에 존재하는 무의식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하고 싶다는 갈망이 하나의 원인이었다는 것을 가까스로 알아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요소이며, 따라서 같이 있고 싶다는 의지가 이대로 진행되어 간다면, 앞으로 대지를 병합시킨다고 하더라도 같은 사건을 다시 발생시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이후 사람들이 다시 대지를 합쳐나가는 것을 말렸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이야기를 대부분 무시했으며, 그런 그녀의 말에 사람들이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두 번째 대지진이 다시 꿈의 세계를 덮쳐올 때였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아이시스 아이덴에 반대되는 모습으로 의인화시켜 네메시스 아이덴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였으며, 그것이 이후에 다른 이들의 의식 속에 내재되어, 인간의
모습으로 네메시스 아이덴의 모습이 실체화 되는 데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3. 대지의 분할

  대지진을 통해서 나타난 대지의 파편은 꿈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고, 사람들은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결국 꿈의 대지를 갈라놓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후 사람들간에 반목과 대립을 낳는 불씨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1) 대지의 파편
  두 차례의 대지진 이후에도 몇몇 사람들은 여전히 몰리아 홀리워터의 이야기를 무시한 채 대지의 연결을 단행했지만, 번번히 대지는 파괴당했으며, 그러는 동안 파괴된 대지에서 나타난 수많은 대지의 조각들은 점차 꿈의 공간을 맴돌기 시작했습니다. 훗날 ‘대지의 파편’ 이라고 불리게 되는 이들 조각들은 꿈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꿈의 세계에서 창조된 창조물들에게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대지의 파편’ 을 처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보았지만, 쉽사리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2) Layer
  Thesis Mythlord 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대지의 파편에 고통받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자신의 대지와 자신의 추종자들의 대지를 하나로 묶은 후, 다른 꿈의 대지에서 독립시켜 ,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는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대지들을 간접적으로 연결하는 도구로 사용하기 위한 새로운 카드를 만들어 내었고, 그를 따르는 많은 이들이 이 카드를 이용하여 자신의 대지를 Thesis 의 대지에 연결시켰습니다. 그리고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어느 날, 그들은 대지의 파편에 둘러싸인 공간을 벗어나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본 많은 이들은 그들과 같은 방법으로 대지의 파편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대지를 현재의 위치보다 더 높은 곳으로 이동시키거나 또는 현재 지역을 떠나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대지를 이동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대지의 파편들이 꿈의 대지를 쫓아 같이 이동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테시스 미스로드와 그의 세력들이 움직일 때까지만 해도 꿈의 대지에서 비교적 작은 영역만이 움직였던 탓에 눈치를 채지 못했던 대지의 파편 이동현상이, 모든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비로소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를 미리 감지했던 Molia Holywater 는 미스로드의 그러한 행동이, 대지의 파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다고 말하면서 그와 그를 따르는 세력을 말렸지만, 그의 많은 추종자들과 Thesis Mythlord 는 그러한 이야기를 듣고도 별다른 해결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서 자신들의 대지를 더 높은 곳으로 들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Thesis Mythlord 세력은 아래에서 올라오는 다른 세력과의 거리를 벌리기 위하여 더욱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뒤따라 오는 다른 이들은 이들을 쫓아오기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하나의 대지로 묶여 거대한 힘을 가지게 된 Thesis 들을 따라오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결국 Thesis 세력은 꿈의 대륙에서 높은 위치에 차지하게 되었고, 그들은 자신의 대지들을 그 아래 위치한 다른 대지들과 구분 짓기 위하여 Layer 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3) 류세연과 Under-Continent
  꿈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꾸준히 주시해 오던 류세연은 Thesis 와 그들의 세력이 형성한 Layer 의 탄생을 보면서 이것이 꿈의 세게에 사는 사람들간에 대립을 낳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몰리아 홀리워터에 의해 여러 가지 내용을 듣게 된 류세연은 자신의 대지에 묻힌 많은 꿈의 특이점들을 이용하여, 대지의 파편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고, 더불어 자신의 대지를 다른 대지가 위치한 곳보다 더욱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대지의 파편들이 그녀의 대지와 함께 꿈의 대륙 아래로 사라져가기 시작했으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대지의 파편들을 그들의 대지에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류세연은 자신의 대지에 묻힌 특이점이 다른 이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CARD 화 될 경우, 대지의 파편을 더 이상 잡아두지 못해 대지의 파편이 다시 꿈의 대지를 뒤덮게 되는 일을 막기 위하여, 몇 개의 위험한 CARD 들을 자신의 대지에 뿌리고, 대지의 파편을 방패삼아 사람들이 자신의 대지에 접근하는 것을 막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황량했던 그녀의 대지는 이로서 더욱 어두워졌으며, 이러한 모습을 보고서 사람들은 그녀의 대지가 있는 곳을 Under-Continent 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4. 전쟁

(1) Under-Continent의 위기
  CARD 는 꿈의 세계에 있어서 힘의 가치와도 같은 존재이기에 그것은 공유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하던 언더스피릿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류세연이 Under-Continent 를 만들 당시에도 대지의 파편에 대한 해결은 우리들 모두가 직접 해내야 한다면서 반대를 했었던 그는, 특히 테시스의 세력이 그녀의 대지에 묻힌 특이점들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가능한 한 빨리 특이점의 봉인을 푸는 것이 더 큰 불행을 막는 것이라고 믿고 Under-Continent 로 돌입하게 되지만, 공교롭게도 테시스 연합 역시 Under-Continent 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Under-Continent 전체를 지키는 함정과 꿈의 생명체들을 파괴하며 가까스로 류세연의 대지 중앙에 도착한 그는, 봉인된 특이점들 중 수많은 것들이 모두 얼마 전까지 꿈의 세계에 악영향을 끼쳤던 CARD들을 원래의 특이점으로 돌려놓은 것이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돌파하면서 왔던 경로로 테시스 연합이 류세연의 대지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이 카드들이 테시스 연합에 들어갈 경우 더욱 큰 문제가 발생되리라 생각하고, 그를 막기 위해 달려온 류세연과 함께 테시스 연합을 간신히 막아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류세연의 대지에 묻혀있던 특이점을 CARD로 바꾸어 싸우게 되었고, 그것은 류세연의 대지가 대지의 파편을 떠안을 수 있는 힘을 약화시키게 되었습니다.

(2) 전쟁의 서막
  류세연의 대지에 대한 공세가 다시 있을 지 모르는 상황에서, 언더스피릿은 라이아와 몰리아에게 도움을 청하였고,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라이아와는 달리, 예전부터 류세연과 교류가 있었던 몰리아는, 비록 언더스피릿과는 견해차로 인해 그다지 좋은 관계가 아니었지만, 바로 그녀의 대지를 돕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테시스 연합은 곧바로 대열을 정비하고 훨씬 강력한 군대로 재차 Under-Continent 에 진입하였으나, 이번에는 언더스피릿 뿐만 아니라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진 몰리아가 있었고, 이들에 의해 테시스 연합군은 철저히 격퇴당했습니다.
  테시스 연합은 언더스피릿과 몰리아의 행동에 분개하여 언더스피릿과 몰리아에게 보복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였고, 특히 Under-Continent 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대지에서 자리를 뜬 몰리아의 대지를 우선적인 공격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그리하여 이후 가장 잔인무도한 CARD라 불리우는 블러드 피라니아 및 기타 여러 위험한 CARD 들을 창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여러 광폭한 생물들을 몰리아의 대지 근처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뿌려놓은 공포스런 생명체들은 다른 이들에게도 큰 피해를 미쳤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타격을 입었던 것은 몰리아의 대지와 가장 가까이 붙어있었던 라이아의 대지였습니다. 특히 핏빛 피라니아에 의해 순식간에 두 대지 사이에 있던 십자연은 피바다로 물들었고, 이제까지 싸움에 신경을 쓰지 않던 라이아는 이 사건에 격노하여 테시스 세력을 향해 전면적인 공격을 감행하게 됩니다. 한편 몰리아는 테시스의 공격소식을 듣고 자신의 대지로 급히 돌아갔지만 이미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었고, 결국 테시스와 전면전을 벌이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전쟁 준비를 위하여 그녀는 피해를 입은 자신의 대지를 복구하는 것과 함께 레이어로 올리는 작업을 착수했고, 그러는 동안 테시스의 세력은 류세연의 대지에 다시 공격을 감행하기 시작했습니다.

(3) Under-Continent의 붕괴
  라이아와 몰리아의 대지가 타격을 입어 몰리아가 자리를 비우게 된 Under-Continent 는 류세연이 전력을 다해 복구작업을 진행하였지만, 테시스 연합은 쉴 틈 없이 바로 공격을 들어오기 시작했고, 언더스피릿만으로 이들을 막아내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몰리게 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언더스피릿의 권고를 따라, 자신의 대지에 봉인된 절반 이상의 특이점을 카드로 환원하여 테시스의 세력과 그녀의 대지 중앙에서 격전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막대한 양의 특이점이 CARD 로 환원되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류세연의 대지는 대지의 파편을 붙잡을 힘을 잃게 되었고, 마침 몰리아가 자신의 대지를 레이어로 올리는 작업이 시작되면서 결국 대지의 파편이 다시 사람들의 대지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많은 양의 특이점이 CARD화 되어 버리자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테시스 연합은 Under-Continent 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하였지만, 이미 류세연의 대지는 만신창이가 되고 난 후였습니다.

(4) 대전쟁
  몰리아는 계획대로 테시스의 세력에 대한 공격을 전격적으로 감행하였고, 라이아 역시 자신의 힘을 전부 쏟아 부어 테시스 연합에 전면적인 공격을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몰리아와 라이아를 따랐던 사람들 역시 이에 가담하여 테시스 연합을 공격했고, 때마침 켈리오스와 레젠데스트라는 다른 두 세력 사이에서도 전쟁이 벌어지면서 꿈의 세계는 주체할 수 없는 전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전란이 격화되는 와중에, 만신창이가 되었던 류세연의 대지가 결국 대지의 파편을 잡을 힘을 완전히 놓치고 결국 스스로 파괴되어 버리면서, 일시에 수많은 대지의 파편이 다시 대지 위로 올라오자 꿈의 세계는 대지진 때보다도 더한 악몽으로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5) 분열
  테시스 세력의 중추로 활약하던 이들 중 하나인 안네 메어리스는 예전부터 의심이 되었던 테시스의 카드에 대한 조사를 하다가 매우 중대한 사실을 발견해 내었습니다. 그것은 테시스가 자신의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진 꿈의 힘을 빼내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안네 메어리스는 이에 대하여 테시스에게 강하게 따졌지만, 테시스는 몰리아와 라이아간의 전쟁을 이유로 답변을 거절했고, 이에 반발한 안네 메어리스는 이를 모든 이에게 폭로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몰리아와 라이아의 연합이 라이아의 인어 중 하나였던 Water Winered 가 라이아를 버리고 몰리아에게로 가면서 흔들리기 시작한 것을 포착한 테시스는 이 기회를 노려 라이아의 대지를 정복할 계획을 세웠지만, 안네 메어리스의 폭로에 의하여 테시스의 세력이 혼란에 빠지면서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테시스에게 배신감을 느낀 많은 이들이 연합을 빠져나가고, 일부는 안네 메어리스와 함께 새로운 연합을 만들면서 테시스 연합은 사실상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6) 아이시스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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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의해 꿈의 세계가 혼돈으로 뒤덮이고, 그에 따라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점차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같이 있으려는 의식이 사라져 가고 혼자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채워져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마음은 네메시스 아이덴의 힘을 점점 강하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꿈의 대지들을 하나씩 둘씩 파괴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더욱 더 혼란에 휩싸이기 시작헀고, 이대로 꿈의 세계는 완전히 파괴되어 사람들은 다시 과거의 고립된 세계로 돌아가는 듯 했습니다.
이 때 거대한 빛이 끝을 알 수 없는 꿈의 세계 하늘로부터 저 멀리 지하까지 꿰뚫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조각난 대지들은 그 빛을 중심으로 서서히 모여들어 하나의 거대한 대지를 만들기 시작했고, 상처받은 꿈의 생명체들은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사람들은 점차로 정신을 차리고 모여든 대지를 둘러보기 시작하였고, 대지가 모여든 가운데 위치한 거대한 빛 사이로 잠시 나타난 아이시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꿈의 세계가 파괴되는 것을 바라지 않은 아이시스의 의지’ 라고 말한 류세연의 말에 따라 사람들은 꿈의 대륙 가운데를 관통하는 이 거대한 빛의 기둥을 ‘아이시스의 의지’ 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